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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통신사업 철수…자회사 파워콤 지분 내년 6월까지 매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한전이 통신사업에서 철수한다.

정보통신부는 24일 한전의 통신망관리 자회사인 파워콤에 대해 내년 6월까지 66%의 지분을 매각하고 나머지는 늦어도 2002년까지 파는 것을 전제로 회선 임대사업을 허가해 주기로 했다.

김창곤(金彰坤)정보통신지원국장은 "최근 열린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달말 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며 "이에따라 오는 2002년까지 한전은 통신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고 말했다.

정통부는 그러나 파워콤은 자본금이 7천억원에 이르는 대기업인데다 통신인프라는 공공성이 중요한 점을 감안, 당분간 민간기업 한 곳이 보유할 수 있는 지분의 상한을 10%로 정했다.

또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9명으로 구성되는 이사회 중 절반 이상은 비상임 사외 이사로 채우기로 했다.

한전은 현재 두루넷.신세기통신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자체 통신설비를 SK텔레콤.하나로통신 등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통신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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