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 전시관 수출…LG사이언스홀 중국에 옮겨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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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과학관' 이 수출됐다.

LG는 여의도 사옥에 있는 첨단과학전시관 'LG 사이언스홀' 의 전시품목과 운영시스템을 그대로 중국의 칭다오(靑島)시에서 최근 개관한 '하이테크 사이언스홀' 에 옮겨 설치해주고 30억원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전시시설 프로젝트 수출이 이뤄진 셈이다.

중국 굴지의 가전업체인 하이얼 그룹이 개관한 이 사이언스홀에는 LG가 설계한 '화가로봇' 'DNA영상' '가상현실 봅슬레이' 등 20여개의 첨단과학 아이템이 설치됐다.

LG는 또 중국측 운영관계자를 국내로 2주간 초청, 시스템관리.도우미 예절교육 등 과학관 운영 노하우도 전수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LG애드 이승헌 상무는 "중국 기업이 전시 아이템에만 30여억원의 비용을 투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이라며 "이번 전시시설 수출은 한단계 수준이 높아진 국내 스페이스 디자인 기술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게 된 의미있는 일" 이라고 설명했다.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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