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나무' 선정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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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산림청이 '밀레니엄 나무' 선정에 나섰다.

상징적인 나무를 통해 새 천년에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후손에겐 조상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게 선정의 기본 취지. 산림청이 밝힌 밀레니엄 나무 선정 요건은 다소 까다롭다. 우선 생명력이 강해 수명이 1천 년을 넘어야 한다. 또 환경 친화력이 강하고 국민을 잘 상징할 수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잘 자라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하(보편성), 쓰임새.아름다움.전설(유래)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골고루 우수해야 한다. 현재 후보에 올라 있는 나무는 소나무.은행나무.느티나무.신갈나무.상수리나무.주목 등 6가지. 산림청은 국민 의견 수렴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12월 중 밀레니엄 나무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은 또 내년부터 밀레니엄 나무에 관한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여는 한편 심볼 마크를 제작해 배포키로 했다.

밀레니엄 나무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려면 산림청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foa.go.kr)의 '민원 마당' 중 '정부 정책 포럼' 에 참가하거나, 산림자원과(042-481-4158)로 전화하면 된다.

독일의 경우 지구 상에 현존하는 유일한 고생대 수종으로 알려져 있는 은행나무를 최근 밀레니엄 나무로 선정한 바 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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