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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전투기 비행훈련 중 한때 의식 잃어 “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윤석이 공군 비행 훈련 도중 한때 의식을 잃어 주변을 놀라게했다.

이윤석은 25일 방영된 KBS 2TV ‘해피선데이’ 코너 ‘남자의 자격, 죽기 전에 해야할 101가지’에 이경규ㆍ김국진ㆍ김태원ㆍ김성진ㆍ이정진ㆍ윤형빈과 함께 최정예 전투기 F-16 탑승을 위해 고된 훈련을 받았다.

부활 김태원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버라이어티 최초로 전투기 비행에 도전했다. 그만큼 훈련 강도도 셌다. 탁월한 신체조건과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춰야만 탈 수 있다는 전투기인만큼 멤버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당초 예상과 달리 체력검사에서 모두 통과한 멤버들은 탈출 훈련, 스피드 훈련 등을 거치며 조금씩 전투기 조종사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겁을 잔뜩 먹었던 이경규ㆍ김국진도 시간이 흐를수록 훈련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프로 전투기 조종사들도 겁을 먹는다는 가속도 내성 강화 훈련 앞에선 여섯 명 모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지구 중력의 6배를 견뎌야하는 훈련이라 정신적ㆍ육체적 고통이 엄청 났기 때문이다. 적응을 하지 못할 때는 실신 가능성이 10~20%이고 심하면 발작 증세도 일으킬 수 있다는 얘기에 멤버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멤버들과 제작진의 박수를 받은 것은 윤형빈과 이정진. 20초간 6G(중력의 6배)를 너끈히 견뎌냈다. 훈련 시작 전 지레 겁을 먹은 것이 창피했을 정도다.

하지만 이윤석은 윤형빈과 이정진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며 포기하겠다고 했다. 떠밀리듯 어쩔 수 없이 훈련 기구에 탄 이윤석은 “최대한 버텨보겠다”고 큰 소리를 쳤지만 중력 훈련 종료 3초를 남기고 의식을 잃어 모두를 놀라게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이윤석은 “너무 긴장하다보니 견디지 못하고 오히려 정신이 풀어진 듯 하다”며 “1~2초 간의 실신이었지만 꿈을 꿨다. 마치 천국에 갔다온 기분”이라며 긴박했던 순간을 말했다.

이날 방송된 전투기 비행 도전 1편에서 시청자들은 중년 남성들이 온갖 고난과 훈련을 이겨내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젊은 사람도 포기할 전투기 비행 도전에 나선 중년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나 역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글을 올렸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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