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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테크] 광주과학기술원 문승현교수팀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6면

◇ 광주과학기술원 문승현교수팀은 먹는 물에 녹아있는 질산성 질소를 아주 깨끗이 없앨 수 있는 정수(淨水)기술을 개발했다. 이온교환과 전기투석공정을 결합한 이 기술은 정수 처리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지금까지는 질산성 질소를 없애려면 약품을 투입해야만 해 부수적으로 오염이 발생하곤 했다. 개발팀은 반도체 제조에 이용되는 고도의 청정수나 해수담수화 등에'도 두루 이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연세대 박용수교수팀은 소금기가 많은 바닷물에서도 부식되지 않은 고강도 스테인레스강(SR-6DX)을 개발했다. 이 스테인레스강은 기존의 니켈 합금에 비해 생산 가격이 40% 정도로 매우 싸다. 박교수는 발전설비.담수화설비와 같은 산업 설비는 물론 인공관절 등 생체의료 분야에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R-6DX는 지난해 일본 특허청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최근 유럽특허청에서도 특허통지를 받았다.

◇ 성균관대 김영진교수팀은 최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공동으로 원전 안전성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안전평가를 위한 운전자료.계산자료를 전산화해 숙련도가 떨어지는 사람이라도 짧은 시간 내에 안전성 여부를 평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 이 시스템은 캔두형 원전의 핵연료압력관.원자력배관.원자로용기 안전성 평가 등 3개 세부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개발팀은 "이 시스템을 운영하면 3차원 동영상으로 원전 내부 탐색을 할 수 있다" 며 "기계 설비에 대한 작업자의 이해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고 말했다.

◇ 한국과학기술원 경종민교수팀은 최근 디지털신호처리에 관한 새로운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이 설계 기술은 컴퓨터가 3차원 그래픽스의 연산 과정 중 조명에 의한 밝기를 계산할 때 기존 속도보다 40배까지 빠르게 처리하게 한 것이 핵심.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국제신호처리응용기술학회에서 '경 교수팀은 이 기술개발 과정을 밝힌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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