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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페드로 마르티네스 AP선정 '올해의 선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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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페드로 마르티네스(28.보스턴 레드삭스)가 AP통신이 선정한 메이저리그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마르티네스는 4일(한국시간) AP가 미국 전역의 야구기자와 방송해설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56표를 얻어 14표의 치퍼 존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2표의 매니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렸다.

99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던 마르티네스는 올시즌 23승4패에 방어율 2.07을 기록, 다승부문과 방어율 부문에서 양대리그 수위를 차지했고 2백13과3분의1이닝 동안 3백13개의 삼진을 잡아내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마르티네스는 인디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4와3분의1이닝 동안 2안타.5볼넷만을 내주며 2루 진루를 전혀 허용하지 않는 완벽피칭으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투수로서 AP통신 선정 올해의 선수에 뽑힌 것은 지난 95년 그레그 매덕스(브레이브스)에 이어 두번째이며 레드삭스 선수로서는 처음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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