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내버스 17년만에 새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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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충북도내 시내버스가 17년만에 '촌스런 때깔' 을 벗는다.

도는 지난 83년 채택된 현재의 시내버스.농어촌버스 색상과 디자인이 컬러화시대의 감각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에 이를 전면 교체키로 했다.

도내 시내.농어촌버스 도색 디자인은 '엷은 황토색' 바탕에 하늘색 띠를 두른 모습으로 단조롭고 칙칙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특히 도시 미관을 해칠 정도로 촌스럽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또한 인천.경남.대전 등의 경우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이미 교체했거나 추진 중이다.

도는 이에 따라 밝고 생동감 있는 색상과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을 개발, 도내 17개업체 7백95대의 버스를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도는 전문가에 의뢰해 3~4개의 색상과 디자인을 내년1월까지 선정한 뒤 주민과 업계 등의 여론을 수렴해 2월께 최종안을 확정, 내년 4월부터 도색에 들어가 가능하면 연내에 색상 교체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시내버스는 외지인에게 그 고장의 첫인상을 결정하는만큼 색상 교체 여론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다" 며 "새로 구입하는 차량부터 적용하면 전면 교체에만 5년 정도 걸려 보조금을 지원해서라도 빨리 마무리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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