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한 이근안(李根安.61.전 경기도경 대공분실장.경감)씨의 도피행적을 조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文孝男부장검사)는 31일 李씨를 상대로 해외도피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李씨의 중국 출국 제보에 대해 중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 며 "그러나 李씨가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확인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 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北京)의 H호텔에서 李씨를 봤다고 제보한 목격자 3명 중 2명을 불러 목격 당시의 정황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李씨가 도피 초기 기차여행을 다니고 이후 10년간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은신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묵인이나 방조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나 아직 단서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李씨의 당뇨증세가 심해 조사 중 인슐린을 투여해야 할 정도" 라며 "李씨에 대한 건강진단 후 치료와 수사를 병행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채병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