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줄어야 임신 확률 높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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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마음이 임신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불임 치료와 병행한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 실험 결과 스트레스가 줄어야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하버드 의대 겸임교수인 앨리스 도머 박사는 이날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생식의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불임 치료와 스트레스 치료를 함께 받는 여성이 불임 치료만 받는 여성보다 약 1.6배의 임신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실험을 통해 오랫동안 궁금해왔던 스트레스와 임신의 상관관계가 밝혀졌다"며 "스트레스는 임신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9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실험은 10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불임 치료로 신체치료와 함께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 치료를 받은 여성은 받지 않은 여성보다 임신 성공률이 높았고 체외 수정 성공률도 상승했다. 특히 첫 번째 임신에 실패해 심리치료를 받은 여성 52%가 재임신에 성공했지만 심리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은 20% 만 성공하는데 그쳤다.

미국생식의학학회 대일 맥클루리 회장은 "중요한 점은 신체와 심리치료를 포함한 전체적인 치료를 끝까지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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