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문화의 만남의 장 '한생명문화센터' 춘천에 문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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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새로운 천년, 인간의 참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되도록 운영하겠습니다."

춘천에 생명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만남의 장인 한생명문화센터가 30일 문을 연다.

이 공간을 마련한 사단법인 HAN(Human Awakening Network)이사장 이봉주(李奉柱.42)씨. 李씨는 "한생명문화센터를 새로운 개념의 문화1번지로 가꾸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춘천 출신으로 한의학박사인 李씨가 사단법인 HAN을 구상한 것은 지난 93년.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내려온 李씨는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생명이 생활을 통해 진화해야한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인간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모임체를 구상했다.

곧 깨어있는 사람들이 유기적이고 발전적인 만남을 통해 인간의 가치를 찾도록 하자는 모임. 5년여동안 이같은 생각을 정리하고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과 협의, 지난 2월 법인설립을 마쳤다.

한생명문화센터는 법인의 이같은 목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공간. 춘천시 약사동 옛 중앙도서관을 개조한 한생명문화센터에는 생명 및 문화공간과 교육공간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

1층에는 예방의학과 홈닥터제도등을 운영하는 생명한의원이 문을 열며 2층에는 평생교육시스템으로 태교원, 밝은 새싹교실등이 들어선다.

3층 생활문화시스템에는 아트홀 한마당과 한빛미술관, 하늘명상원이 들어선다.

태교원은 전통태교와 생명태교를 결합, 태아와 직접 대화하는 태아몸짓시스템을 통해 태아의 지능, 감성, 심성계발을 추구하도록 운영된다.

생활문화네트워크는 삶을 윤택하게 만들기 위한 만남의 공간으로 각종 공연과 전시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전문지 '생명&생활' 도 간행된다.

HAN은 이같은 공간이외에 춘천시 동산면 옛 동산초등학교에 문화연구원을 마련, 대안학교 전단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李씨는 "한생명문화센터는 시민들이 건강한 생명과 참됨이 있는 가치관, 기쁘고 보람있는 생활을 추구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 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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