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현씨 베이징서 회견 '누구와도 상의한 적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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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베이징〓유상철 특파원]문일현(文日鉉)씨는 28일 오후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가 된 문건을 만들고 전달하는 과정에 "누구와 상의했거나 사주를 받았다거나 여러 곳에 보냈다는 등의 얘기는 사실무근" 이라고 밝혔다.

文씨는 문건의 내용은 "언론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평범하게 생각할 수 있는 내용" 이라며 "개인적 소신과 생각을 정리해 보낸 것을 야당에서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에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 고 말했다.

文씨는 "국민의 정부가 성공하려면 각 분야의 개혁이 필요한데 특히 언론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 그것을 정리한 정도일 뿐이지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고 말하고 "배후에 마치 음모가 있는 것처럼 보도돼 곤혹스럽다" 고 말했다.

文씨는 그러나 "이유야 어찌됐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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