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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 환자 2년만에 발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국내에서 97년 이후 2년 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설사에 이은 탈진상태를 보여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남 신안군 홍도 거주 趙모(61.여)씨 가검물에서 '비브리오 콜레라균' 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원은 현지에 중앙역학조사반을 파견, 전염확산 여부를 조사중이다.

보건원은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근해 해수온도가 콜레라균이 활동하기 좋은 온도(22~23도)보다 낮은 18도 안팎인 점 등에 비춰 전염확산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고 밝혔다.

보건원은 "국내에서는 바닷물과 민물 하수를 통해 대부분의 콜레라가 발병하고 있다" 며 "가급적 어패류의 생식을 삼가고 음식을 끓여 먹을 것" 을 당부했다. 콜레라는 지난 8월 10일 태국 여행객에게서 균이 발견된 적이 있으나 97년 경기도 강화 등지에서 10명의 환자가 발병한 후 지금까지 국내 발병자가 없었다.

권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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