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97년 이후 2년 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설사에 이은 탈진상태를 보여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남 신안군 홍도 거주 趙모(61.여)씨 가검물에서 '비브리오 콜레라균' 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원은 현지에 중앙역학조사반을 파견, 전염확산 여부를 조사중이다.
보건원은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근해 해수온도가 콜레라균이 활동하기 좋은 온도(22~23도)보다 낮은 18도 안팎인 점 등에 비춰 전염확산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고 밝혔다.
보건원은 "국내에서는 바닷물과 민물 하수를 통해 대부분의 콜레라가 발병하고 있다" 며 "가급적 어패류의 생식을 삼가고 음식을 끓여 먹을 것" 을 당부했다. 콜레라는 지난 8월 10일 태국 여행객에게서 균이 발견된 적이 있으나 97년 경기도 강화 등지에서 10명의 환자가 발병한 후 지금까지 국내 발병자가 없었다.
권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