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노년시대] 노년 건강지키기 10계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 운동이 최고〓노인 3명 중 1명이 심장과 뇌의 혈관이 막혀 숨진다. 혈관이 막히지 않기 위해선 운동이 최고. 30분씩 매주 4회 이상 한다. 운동강도는 줄이되 시간은 늘이는 것이 요령. 노래를 부르긴 힘들지만 말은 할 수 있는 정도의 운동량이 적당하다.

◇ 小食보다 素食〓열량을 줄이면 오래 사는데 유리하다는 것이 최근 원숭이 실험의 결과. 불필요한 열량제한보다는 육류와 지방을 줄인, 곡류와 채소 위주의 소박한 식단이 바람직하다.

◇ 칼슘이 아킬레스건〓전체 노인 중 절반이 칼슘 섭취가 일일권장량에 못미친다. 칼슘이 부족하면 뼈가 약해지고 신진대사가 떨어진다. 우유와 멸치를 즐겨 먹자.

◇ 정기검진이 암 극복의 비결〓연령과 암 발생률은 정비례한다. 조기발견하면 대부분 완치된다. 매년 한차례 위내시경(위암), 간초음파와 혈액검사(간암), 질세포진검사(자궁경부암), 유방엑스선촬영(유방암)을 받는다.

◇ 콜레스테롤과 체중은 걱정 말아야〓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과체중은 성인병의 적신호. 그러나 이는 중년층의 이야기다. 노인들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저체중일수록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한다.

◇ 우선순위는 눈〓실명의 최대원인인 당뇨망막증을 비롯해 망막변성증, 녹내장 등 많은 안과질환이 나이들어 급증한다. 이미 손상된 시력은 되돌릴 수 없지만 조기발견하면 약물요법과 레이저치료 등으로 악화를 막을 수 있다.

◇ 불면증엔 햇볕을〓새벽에 깨면 다시 잠을 못이루는 불면증이 흔하다.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고 밤엔 조명을 어둡게 유지하다 취침 직전 완전히 불을 끄도록 한다.

◇ 에스트로겐이 보약〓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폐경증후군의 극복과 골다공증 및 심혈관질환의 예방효과가 있다. 최근 노인성 치매와 골절예방효과까지 입증됐다. 여성 노인은 하루 한알 에스트로겐 복용이 필수.

◇ 독감예방주사를 맞자〓65세 이상 노인이 독감에 걸렸을 때 사망률은 25~44세보다 1백배, 45~64세보다 20배나 높다. 독감은 12월~2월에 유행하지만 예방접종은 10월말까지 해야한다.

◇ 비보호좌회전에 주의해야〓노인들은 시력의 노화로 시야가 좁아지고 차량속도에 둔감해진다. 시야가 10%씩 좁아질 때마다 교통사고 확률이 16%씩 증가한다. 가장 위험한 교통사고 유형은 비보호좌회전시 반대차선 차량과 충돌. 가능하면 신호등이 있는 곳까지 직진해 유턴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료=미국립노화연구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