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사태 언론탄압 우려 증폭" 국제펜클럽 항의서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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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적 문필가 단체인 국제 펜(PEN)클럽은 20일 최근 중앙일보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항의서한을 한국 정부에 보냈다.

국제적 비정부기구(NGO)들이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 정부 당국에 항의서한을 보낸 것은 세계신문협회(WAN).국제언론인협회(IPI).국경없는 기자회(RSF).국경없는 의사회(MSF)에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다.

펜클럽은 투옥작가위원회(WPC) 모리스 파리 위원장 명의로 주영(駐英) 한국대사관에 전달한 항의서한에서 "최근 한국에서 중앙일보 사태로 언론탄압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며 "홍석현(洪錫炫)사장의 구속이 정부에 대한 중앙일보의 비판적 보도 태도와 관련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고 밝혔다.

펜클럽은 "중앙일보 사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다른 인권단체와 뜻을 같이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특히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 洪사장을 구속 수감한 이유에 대해 보다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할 것" 이라고 촉구했다.

이훈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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