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회단체, 쓰레기 매리장·철길 옆 학교 배정 철회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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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교조 부산지부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15일 부산시와 부산도시개발공사가 부산 북구 화명택지개발 2지구를 조성하면서 쓰레기 매립장과 철길 옆에 학교 10곳을 배정한 것 <15일자 25면> 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 이 같은 행위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성명서에서 "충격과 분노를 넘어 장삿속에 우리 교육이 이리 저리 휘둘리는 현실에 비애감마저 든다" 며 "좋은 땅은 민간기업에 팔고 쓸모 없는 땅에 학교를 지어야 한다는 탐욕적인 발상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고 밝혔다.

부산 참여자치시민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민간 기업도 아닌 자치단체와 공사(公社)가 장삿속을 유감없이 드러낸 데 대해 불쾌감을 감출 수 없다" 고 밝혔다.

전교조 김영준(金永俊.42)부산지부장은 "부산시와 도시개발공사의 반교육적 조치에 대해 결코 그냥 있지 않을 것이며, 교육.시민단체 등과 힘을 모아 강력히 대응하겠다" 고 말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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