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YMCA, "PC방 청소년 출입제한 안지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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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춘천시내 상당수 PC방이 청소년 출입제한시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9시)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YMCA가 춘천지역 중.고등학생 3백39명을 대상으로 PC방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 청소년(39%)들이 출입제한 시간에도 PC방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입제한 시간에 PC방 관리자로부터 출입제재를 받은 경험에 대해 절반 이상(55%)의 청소년이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PC방 안에서의 관리도 소홀해 청소년에게 유해한 사이트나 게임에 대해 관리자로부터 재를 받았다는 청소년(15%)에 비해 받은 적이 없다는 청소년(82%)이 월등히 많았다. 또 PC방에서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13%)이 있었으며 담배를 구입한 청소년(8%)도 있었다.

PC방에서 주로 이용하는 프로그램은 게임(61%), 채팅(27%)으로 정보검색(7%)이나 문서작성(1.5%)보다 훨씬 많았으며 음란물을 주로 본다는 학생(3%)도 있었다. 게임 중에는 스타크래프트(57%).레인보우(16%).파파99(10%)순으로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 청소년의 70%가 PC방에 가본 경험이 있으며 일주일에 5회 이상 이용하는 학생(16%)도 상당수에 달했다.

춘천〓이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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