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서울NGO 세계대회 11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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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세계 비정부기구(NGO)들의 축제인 99서울NGO 세계대회가 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부터 5일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다.

'21세기 NGO의 역할' 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NGO협의회(CONGO).유엔 공보처 NGO집행위원회(NGO/DPI EXECOM).경희대 밝은사회클럽국제본부(GCS Inter)가 공동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며 '뜻을 세우고, 힘을 모아, 행동하자(Inspire, Empower, Act)'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해외 98개국 5백20여개 단체 1천4백80여명, 국내 3백51개 단체 4천4백40여명이 참가를 신청해 NGO대회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이번 대회에는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을 비롯해 루이샤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부인, 루이스 프레쳇 유엔사무부총장 등도 참석하며 대회 기간에 방한할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폐막식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모두 5회의 전체회의와 주제별 종합회의 및 분과토의로 진행된다. 전체회의는 ▶20세기의 회고▶21세기의 전망▶인류문명의 평가▶NGO의 활성화▶미래의 진로를 주제로 진행되며 연사로 초빙된 세계적인 석학들과 NGO전문가들이 '바람직한 세계상' 의 창조를 위한 대토론을 펼친다.

11일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참석해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15일 오전 마지막 전체회의에서는 21세기 NGO의 임무와 역할을 정립하고 시민사회 행동규범을 설정하는 '서울선언문' 을 채택할 계획이다.

주제별 종합회의의 주요 테마는 ▶평화와 안보▶교육의 재평가▶인간존중과 인권▶양성 평등▶보건과 건강▶환경과 주거와 인간▶윤리와 가치의 조화▶경제.사회 개발▶청소년과 아동▶노인복지 등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시민.대학생.외국유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자원봉사자 6백여명이 참여, 대회진행.통역.안내 등의 활동을 벌인다.

대회운영본부(02-762-2323), 대회종합안내센터(10일부터 운영.02-416-9883/1478).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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