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배구대제전] 현대 '무적함대' LG정유 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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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현대가 슈퍼리그 9연패의 '무적함대' LG정유를 격침시켰다.

현대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금호생명컵 한국실업배구대제전 예선리그에서 구민정.장소연.이명희 공격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3 - 1(25 - 16, 25 - 23, 19 - 25, 25 - 21)로 꺾었다.

현대가 LG를 꺾은 것은 지난 95년 2월 24일 슈퍼리그 3차 대회에서 3 - 2로 이긴 후 4년8개월만이다. 현대는 장소연의 이동 공격으로 1, 2세트를 쉽게 잡아내 낙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3세트를 19 - 25로 내줬고 마지막 4세트에서는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승부는 막판 블로킹 2개로 갈렸다.

22 - 19로 앞선 현대는 장소연이 LG 우형순의 강타를 블로킹으로 잡아낸데 이어 세터 강혜미가 이윤희의 왼쪽 공격을 또다시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4 - 20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코칭 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 유화석 감독은 "올해 슈퍼리그 우승이 목표" 라고 단호히 말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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