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은 이제 우리 일상 속에서 너무나 익숙한 개념이다. 특히 유아용 친환경 아기용품 직접 만들기품과 관련해선 주부들의 입에 붙다시피 자주 오르내린다.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감지되는 오가닉(유기농) 유아용품 바람은 ‘특별한 내 아이’를 위한 이세상 엄마들의 사랑의 입김이다.
오가닉 코튼으로 직접 아기용품을
유아용품이 친환경 열풍의 선두에 서 있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 이미영 대표는 “한 자녀인 집이 많아지면서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유아용품 시장의 오가닉 붐으로 이어졌다”며 “아토피 등도 친환경 바람을 몰고 온 요인”이라고 말했다.
오가닉 코튼은 유아용 옷이나 장난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가닉 코튼은 3년 간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농지에서 수확한 유기농 면을 말한다. 야채쓰레기 및 해초류로 만든 퇴비나 소똥을 거름으로 재배하며 실에서부터 상품이 될 때까지 화학적 가공을 최소화했다. 오가닉 코튼의 종류는 2가지.아이보리 계통의 목화와 아이보리·브라운·그린 계통의 목화인 칼라드 오가닉 코튼이 있다.
최근에는 엄마가 오가닉 코튼으로 손수 만드는 DIY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배냇저고리·턱받이·모자·속싸개 등 신생아용품, 딸랑이·모빌 등 장난감, 수유쿠션·짱구베개·이불 등 침구까지 다양하다. 아이가 걸어다니기 시작 했다면 원피스·바지·신발 등을 만들어 입히거나 신기는 것도 바람직하다.
바느질만으로 누구나 손쉽게
오가닉 코튼으로 만든 용품은 피부 트러블이 생기지 않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뭐든지 입으로 가져가는 아기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장난감의 경우 작고 가벼워 가지고 놀기도 좋다.
예비엄마라면 오가닉 코튼으로 직접 출산 용품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엄마의 마음이 담겼다는 의미 외에 엄마가 손 끝을 많이 사용하면 아기 머리가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손재주가 없다고 망설일 필요도 없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DIY 제품은 시접 처리 등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은 만들어져서 나오기 때문에 3~4시간이면 하나의 제품을 완성할 수 있다.
오가닉 코튼 DIY 김원미 대표는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홈질·박음질 정도만 할 수 있다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며 “태교 시 엄마와 아빠가 함께 손싸개와 발싸개를 만드는 등 부부가 함께 해도 의미가 깊어진다”고 전했다. 손발싸개짱구베개인형 등은 필요한 재료가 적고 만드는 과정이 간편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오가닉 아기 용품 직접 만들려면…
오가닉 코튼을 사용해 아기 용품을 직접 만들어 보자. 목동·영등포의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을 대상으로 오가닉 제품을 만드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오가닉 코튼 DIY 진행).
① 오가닉 코튼 베이비용품 만들기= 신세계영등포점.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오후 8시 20분
② DIY 태교-오가닉 코튼으로 만드는 아기용품 만들기=현대목동점.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오후 6시20분
③ 직장맘을 위한 특별한 유기농 아기용품 만들기= 현대목동점.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오후 8시20분
▶문의= 신세계아카데미 영등포점 02-2639-1500, 현대목동점 문화센터 02-2163-1800
[사진설명]엄마 김수아(34·영등포구 여의도동) 씨가 직접 만들어준 오가닉 코튼 소재 침구와 인형은 18개월 된 신영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다.
<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 >
< 사진=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