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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지원센터, '꿈의 창업' 무료 컨설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서민의 생계형 창업을 돕기 위한 정부의 소상공인지원 제도에 힘입어 창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지난 2월부터 문을 연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전국 30곳에 이르며 7개월여만인 16일 현재 창업, 또는 업종전환을 위해 도움을 청한 방문자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

지원센터는 무료로 소자본 창업.경영 상담이나 상권.입지분석을 해 주고 창업설명회를 여는가 하면 요건이 되는 사람에게 소요 자금의 일부를 융자해 준다.

센터의 지원을 받아 창업한 경우는 3천여개에 달하고 센터 추천으로 나간 자금은 지난달 말 현재 6천여 업체에 1천3백여억원으로 집계됐다.

◇ 주의할 점 = '소상공인지원센터 = 돈을 꿀 수 있는 곳' 이라는 착각은 금물. 창업자금은 엄격한 심사 끝에 3천만원 (연리 8%, 3년 분할상환) 까지만 신용보증기금.지자체 신용보증조합의 보증서를 받아 은행에서 꿀 수 있다.

또 창업자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없고 적어도 절반은 자기 돈이 있어야 한다.

고객이 원하는 업종의 사업성이 떨어지거나 예비창업자의 적성.경험.신용이 부족하다고 상담사가 판단할 경우에도 자금을 타내기 어렵다.

한상만 중앙센터장은 "자금 타내기에만 급급하지 말고 통상 2백만~3백만원을 들여야 하는 양질의 창업.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데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

각 센터에는 해당 분야에서 10~20년씩 일한 노련한 창업.경영 컨설턴트가 상근하는데다 출장서비스에 응할 자원봉사 전문가 집단도 구성돼 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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