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만들기 컨설팅 ⑦

중앙일보

입력

박종수 청솔학원 CS교육컨설팅 수석컨설턴트

K군은 경기도 소재 일반계 고등학교 자연계열 3학년 학생이다. 수능이 가까워오면서 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 불안해하고 있다. 마지막 정리를 어떻게 할지, 수능 전날에는 어떤 책을 공부할지에 대해 상담을 요청했다.

① 기본 개념을 충실히 하라
이 시기가 되면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실전모의고사 문제풀이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무조건 많이 풀어보려고 한다. 이런 방법이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풀이를 하면서도 기본 개념을 정리하면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 보다 본인이 공부했던 책을 복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틀렸던 문제는 다시 틀리지 않도록 정확히 이해해 둘 필요가 있다.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풀 때는 꼭 수능 영역별 배정 시간에 맞춰 풀기를 바란다.

② 영역별 공부 시간을 균등하게 배분하자
K군의 경우 6월에 수리영역의 점수가 낮았다.이 때문에 수리영역에 전체 공부시간의 반이상을 투자했다. 그 결과 수리영역의 성적은 올랐지만 다른 영역의 공부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9월에는 언어와 탐구영역의 점수가 하락했다. 이처럼 본인이 부족한 과목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다른 과목 성적의 하락을 가져온다. 수능은 한 과목만 잘 본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전 영역에 대해 균등하게 시간을 배분해 골고루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영역별 요점 정리 노트를 만들자
고교 3년 동안 공부한 것이 매우 많다. 수능 전날 이 모든 것을 볼 수도 없고 당일에 가지고 갈 수도 없다. 올해 시험 본 모의고사 시험지와 지금부터 공부하는 것은 영역별로 정리해 두자. 오답노트나 요약집을 만들어 수능 전날과 당일 복습한다면 매우 효과적이다.

④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공부하자
수능 영역별 시험 시간에 맞춰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자. 1교시 언어시험을 보는 시간엔 언어영역을, 2교시 수리시험을 보는 시간에는 수리영역을 공부하는 식이다. 오전에는 언어영역과 수리영역, 오후에는 외국어영역과 탐구영역 공부를 한다. 저녁에는 하루 동안 공부한 것을 복습하거나 부족한 과목을 공부하자.이렇게 하면 수능시험 당일에도 시간에 따른 학습리듬을 갖게 될 것이다.

⑤ 수면 시간을 가능한 충분히 확보하라
수능 전날 불안하고 초조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수면부족으로 수능당일 혼미한 상태에서 시험을 보면 당연히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수능 3~4주 전부터는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6시 30분 이전엔 일어나서 수능이 끝나는 오후 5시경까지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특히 점심을 먹고 잠깐 낮잠을 자는 것도 안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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