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탁구] 중국 신화넷 "유승민은 아테네 10대 스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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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탁구황제' 유승민(22.삼성생명)이 중국 국영통신사인 신화사가 운영하는 신화넷(www.xinhuanet.com)이 선정한 '아테네 올림픽 10대 별'에 뽑혔다. 신화넷은 지난 24일 아테네 올림픽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국제스타 10명을 뽑으면서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유승민을 포함시켰다.

신화넷은 유승민이 16년 만에 한국탁구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지난 23일 남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둔 뒤에도 상대를 칭찬하는 겸양의 미덕을 보여 중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것도 선정에 영향을 미친 듯하다. 유승민은 왕하오를 세트 스코어 4-2로 물리친 뒤 인터뷰에서 "중국이 세계 최강임은 변함이 없다. 자만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화넷은 유승민 외에도 미국의 수영 6관왕 마이클 펠프스, 호주의 '인간 어뢰' 이언 소프, 육상 남자 100m 우승자 저스틴 게이틀린(미국) 등을 '10대 별'로 꼽았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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