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년후면 IMF졸업"-전경련 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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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국제통화기금 (IMF) 관리가 시작된 후 지난 2년간 한국경제는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며 "앞으로 2년 정도 더 지나면 IMF를 졸업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분석했다.

전경련은 이날 발표한 'IMF 경험국의 지원 2년후 시사점과 한국경제의 과제' 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의 경우 IMF 2년차에 고성장을 기록했지만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스웨덴.핀란드는 2~3년차 때 저물가.저금리를 나타낸 반면 저성장.저투자를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이들과 비교할 때 한국경제는 고성장.수출 흑자 등 실물부문의 급격한 회복세와 함께 저물가.저금리 등 가격변수도 안정돼 경제 선순환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보고서의 요지.

또 영국.헝가리 등이 IMF후 2~7년만에 차입금을 다 갚았거나 갚을 전망임을 비춰볼 때 우리나라의 IMF 졸업은 지금부터는 2년 가량 더 지나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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