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의 사이버집짓기] 7. 홈페이지 올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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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넷맹' 인 최불암씨의 홈페이지 만들기 작업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지난 두달여 동안 만든 홈페이지를 인터넷 공간에 올리는 작업만이 남았기 때문이다.

이를 '출판' 이라고 부르는데, 이사를 가면 이를 알리기 위해 전입 신고를 하는 것처럼 내 컴퓨터 안에 만든 홈페이지 파일에 다른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알리는 작업을 말한다.

또 이사를 가려면 살 집이 있어야 하듯이, 홈페이지도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므로 미리 확보해 놓아야 하는 것이다.

◇ 홈페이지 자리 찾기 = 홈페이지 공간도 조금만 노력하면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곳이 많다.

요즘 널리 알려진 곳으로는 네띠앙 (http://www.netian.com) , 께비메일 (http://www.kebi.com) , 트라이포트 코리아 (http://www.tripod.co.kr) 등이 있는데, 이곳에 접속해 신청을 하면 된다.

홈페이지를 멋있게 꾸미려는 욕심에 무조건 많은 공간을 얻고 보는 경우가 있는데, 넓은 공간에 그래픽 등을 모두 채워넣으면 속도만 늦어지므로 자신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적당한 용량이면 충분하다.

다른 회사를 통하지 않고 자기 이름으로 된 홈페이지를 등록할 수도 있다.

이 때는 직접 인터넷 서버를 운영하든지 홈페이지 공간을 빌려주는 웹호스팅 업체를 이용해야 하는데 돈이 든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웹호스팅업체는 6백여 개나 된다. 요금은 월 1만원에 20메가 바이트 정도 빌려준다.

◇ '출판' 하기 = 자리를 잡은 다음, 국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우선 홈페이지 제작용 소프트웨어의 작업 화면에서 지구에 화살표가 그려진 '출판하기' 버튼을 누르면 좌우로 나누어진 대화상자가 나타난다.

대화상자의 화면 왼쪽에는 내 홈페이지를 구성하는 파일들이 등장하며 오른 쪽은 비어 있는데, 이 곳은 홈페이지를 올릴 공간을 의미한다.

다음은 홈페이지 공간을 어디서 어떻게 얻었는지 지정해 주어야 한다. 깨비메일 것인지 네띠앙에서 얻은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기록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 후 '출판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파일들이 차례차례 자동으로 빈 공간으로 옮겨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선택한 파일들이 초록색으로 변하면 성공,빨간 색이면 오류가 있는 것이므로 다시 해야 한다. 이 단계면 사실상 작업이 끝난 셈이다.

때론 일부 파일을 고치거나 다시 보내야 할 경우도 있다. 이 때는 문서파일과 그림파일을 따로 보내야 한다.

출판한 파일들이 인터넷에 확실히 올라갔는지 확인하려면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넷스케이프 등의 웹 브라우저에서 자기 홈페이지 주소를 입력해 보면 된다. 제대로 뜨면 성공이다.

최불암씨의 경우 'http://www.welcometokorea.org' 를 입력해서 해당 초기 화면이 나오면 성공인 것이다.

정리 = 이민호 기자

<다음주 마지막 회에서는 홈페이지 내용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디자인을 바꾸어 보거나 유지.보수.관리하는 것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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