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2월 재개통 당산역 주변 아파트 관심 증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운행이 중단됐던 당산철교가 오는 12월 재개통을 앞두면서 당산역 주변의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산역세권 아파트는 97년 1월 부터 당산~합정 구간 운행이 중단되고 여기에 외환위기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었으나 연말 재개통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당산역은 2001년 착공예정인 9호선 환승역으로 결정돼 더욱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근 현대부동산 관계자는 "재개통을 앞두고 가격 상승 기대로 매물이 들어가 호가 (呼價) 만 높아있는 상태" 라고 말했다.

당산역 주변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되는 아파트는 삼호 크로바 재건축 아파트를 포함 4곳에서 모두 2천1백여 가구. 이 가운데 일반 분양분은 8백여 가구다.

◇ 신규 공급 계획 = 대우건설이 영등포동8가에 짓는 삼호 크로바 재건축 아파트는 오는 10월 일반분양 예정으로 당산역이 인접해 있으며 한강이 바라다 보이고 신세계.롯데 백화점 등이 가깝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시범.외기 재건축 아파트도 영등포 시장 등 생활편의 시설이 가깝고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것이 장점이나 88도로.노들길 등이 인접해 있어 소음문제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모두 4백58가구로 재건축되는 당산동3가 철우아파트 (동부건설 시공) 는 내년 5월경 분양예정으로 영등포구청 등 공공기관이 가깝다.

또 효성건설은 당산동 효성중공업 공장부지 9천2백평에 34평형 2백58가구를 지어 오는 9월 공급예정으로 분양가는 5백20만~5백3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입주예정.기존 아파트 시세 = 12월 입주예정인 4백80가구 규모의 효성아파트 분양권은 현재 32평형이 1억8천5백만~1억9천만원, 47평형이 2억8천만~2억9천만원으로 3천5백만~4천5백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평당 5백80만~6백20만원인 셈이다.

내년 5월 입주예정인 9백76가구 규모의 당산동 4가 현대5차 아파트는 32평형이 1억8천만~1억8천5백만원, 42평형이 2억5천만~2억6천만원선이다.

한편, 지난 6월 입주한 영등포동8가 삼환아파트 26평형은 1억2천5백만~1억3천만원, 33평형은 1억9천5백만~2억원선이다.

연초에 비해 33평형은 1천만원 가량 상승한 가격. 한강이 바라다 보이는 강마을 삼성아파트는 24평형이 1억2천만~1억3천만원, 32평형 1억8천5백만~1억9천5백만원 수준이며 42평형은 2억4천만~2억 7천만원선이다.

염태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