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100일] 중.하위권 수학 치중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1월 17일) 이 9일로 1백일 남았다.

박도순 (朴道淳)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올해 수능시험을 상위 50% 집단의 평균성적이 75점이었던 지난해보다 쉽게 내겠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리탐구Ⅰ (수학) 은 지난해 (상위 50% 평균 55.9점) 보다 더욱 쉽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중.하위권 학생들은 수학에서 좀더 점수를 얻도록 노력해야 하며 1~2점을 다투는 상위권 수험생들은 차라리 다른 영역에 좀더 많은 공부를 하는게 바람직할 것 같다.

◇ 언어 = 대부분 명작.고전 지문에서 출제된다.

짧은 시간에 긴 글을 읽고 소화할 수 있는 훈련을 쌓아야 한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은 "상당수 수험생이 듣기 평가 (6문제)에 취약하므로 듣기 평가를 집중 공략할 것" 을 강조했다.

◇ 수리탐구Ⅰ = 교과서 예제 수준의 문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교과서 기본 공식.정리만 제대로 익혀도 점수가 많이 오를 것" 이라고 내다봤다.

수학Ⅰ.Ⅱ보다 공통수학에 치중하고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큰 주관식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 사회탐구 = 시사.현실과 연관된 사고를 측정하는 문제가 많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올해 사회적인 관심을 끌었던 사건이나 'Y2K' 등 시사용어를 알아두면 유리하다.

여러 교과간 통합문제보다 교과내 단원간 통합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 과학탐구 = 탐구사고력 문제.통합교과 문제가 주로 나온다.

녹조.적조.산성비.엘리뇨 등 시사문제에 신경쓰고 실험결과.그래프.도표.그림 해석 능력을 키워야 한다.

◇ 외국어 = 공통영어 범위 내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출제되나 갈수록 독해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평가원측은 "독해력 측정을 위해 1백60~1백70 단어로 된 긴 지문을 사용한 세트문항도 나올 것" 이라고 밝혔다.

오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