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재 장관 '연천댐 유실은 관리 떠맡긴 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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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김기재 (金杞載) 행정자치부 장관은 4일 국회 행정자치위에서 "이번 수재때 연천읍을 물바다로 만든 연천댐 제방 유실사고는 시공업체인 현대와 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 등 3자가 서로 관리책임을 미루다 발생한 것" 이라며 "앞으로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려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 고 말했다.

연천댐은 지난 96년 수해때 오른쪽 날개가 무너져 2000년 완공을 목표로 보강공사 중이었으나, 이번 폭우때 좌우 날개가 모두 무너지는 바람에 연천읍 전체가 물에 잠겼다.

金장관은 또 "현행 규정으론 수해에 따른 보상이 충분치 못한 만큼 보상기준을 확대해 예산을 배정토록 하겠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해를 입은 경기 북부지역 도시는 하수시설 등 복합적인 수재대책이 미흡했다" 면서 "앞으로 도시 재개발 계획을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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