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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해예방 투자 덕봐…작년보다 피해규모 격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지난 해와 비교해 올해 그나마 피해를 줄인 것은 수해방지를 위한 투자 덕분이다. "

나흘동안의 집중호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지나간 4일 오전 서울시 재해대책 상황실 관계자들은 안도하는 분위기속에 지난해와 올해의 피해상황을 비교.분석하며 이재민 대책을 챙겼다.

이번 호우로 서울에서는 2백39가구의 주택이 침수되고 4백37 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해 4만여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한 지난해 보다 피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피해가 줄어든 것은 총 강우량에서는 지난해 (5백80㎜) 와 올해 (5백35㎜)가 엇비슷했지만 올해는 시간당 70㎜이상 퍼붓던 '게릴라성 호우' 가 없었던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방에 대한 투자와 계획적인 사업추진도 평가받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4천2백60억원의 투자 계획을 세우고 올해 중랑천 일대에만 3백68억원을 집중 투자했다.

중랑천을 대대적으로 준설해 물길을 원활하게 했고 50억원을 들여 중랑천과 지천의 제방을 높이 쌓았다.

이밖에 배수시설을 정비해 지하차도의 침수를 크게 줄였고 하수도를 꾸준히 준설하고 빗물받이 관리책임제도 도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보완해야 할 사항도 적지 않게 지적됐다.

여전히 일부 저지대가 침수됐고 도로를 통제하면서 안내예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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