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9월28일~10월1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05%올라 2주 전(0.08%)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자세한>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값은 2주 전(-0.02%)에 이어 지난주에도 0.08% 내렸다. 송파구가 0.49%나 내리며 전체 평균을 약세로 돌려놨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2㎡형은 일주일동안 1000만~2000만원이 내려 11억9500만~12억에 매물이 나와있다. 118㎡형은 같은 기간 2000만원 하락해 14억9000만원이다. 잠실동 대원공인 윤봉옥 사장은 “재건축 아파트 매수자에 대해 자금출처를 조사한다는 얘기가 나온 이후 투자목적의 수요가 확 줄자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 재건축아파트값도 지난주 0.18% 내렸다. 강동구는 이전에 없던 DTI규제가 새로 적용되면서 매수세가 위축됐다.
일반 아파트값도 지역을 가리지 않고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강북권(노원·도봉·강북·성북·은평구)의 경우 2주 전 0.09% 올랐으나 지난주에는 0.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도봉구 도봉동 양우아파트 109㎡형은 2주 전과 비슷한 4억1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도봉동 양우공인 박순희 사장은 “집을 알아보던 사람들이 대출규제 여파를 지켜본 후 집을 살지 말지 결정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올 7월 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 큰 폭으로 뛰던 강서구도 지난주에는 0.03% 오르는 데 그쳤다. 강서구 등촌동 현대아이파크 109㎡형은 일주일동안 호가 변화 없이 5억5000만~6억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등촌동 현대아이파크공인 황효상 사장은 “매도·매수세 모두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수도권 전셋값은 각각 0.28%, 0.26% 올라 2주 전(0.32% 상승)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4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엘스 109㎡형의 전세는 4억원에 구할 수 있다.
권이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