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TV방송 2001년부터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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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디지털TV 방송이 2001년 수도권부터 시작된다.

이어 ^2003년까지 광역시^2005년까지 전국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그러나 당초 디지털TV 방송을 위해 2001년부터 TV 수신료를 올리려던 계획은 철회했다.

디지털TV는 현행 아날로그 방식보다 화면이 훨씬 선명하고 깨끗하며 잡음도 적다.

정부는 20일 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디지털 지상파TV 조기 방송 종합계획' 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디지털TV 방송채널 5개는 ^KBS에 2개^MBC.SBS.EBS에 1개씩 배정된다.

방송사들은 그러나 앞으로 최소 5년간 기존의 아날로그 방송도 동시에 서비스해야 한다.

정부는 또 방송사들이 디지털TV 방송에 필요한 2조6백34억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일본수출입은행 차관을 알선하고 체신금융을 통한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디지털TV 방송이 본격화되면 오는 2010년까지 약 2백조원의 생산효과와 함께 수출 1천5백40억달러, 신규고용 9만명의 창출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해 디지털TV 방영을 개시했고 올들어 스페인이, 내년에는 독일과 프랑스가 그 뒤를 잇게 된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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