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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정보통합망 구축 박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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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건설업계가 정보 시스템 구축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각 업체들은 나름대로 공사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통제 하는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건설CALS협회를 창립, 입찰.수주 관련 정보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건설 CALS 구축 작업에 나서고 있다.

건설 CALS는 설계.시공.유지관리 등 건설 활동 전 (全) 과정의 정보를 발주기관.건설 업체들이 공동 전산망을 통해 신속히 교환.공유하는 통합정보 시스템. 현대건설은 지난 98년부터 1백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ERP) 을 이달초 부터 가동, 전국 4백여개의 현장을 연결해 원가.회계.자재.자산관리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사내 경영정보시스템 (MIS) 구축 작업이 연말 완성되면 전국 2백50개 현장을 본사와 연결시켜 각종 정보를 연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현재 콘서트로 불리는 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 2백50개 현장의 각종 정보를 통합해 처리하고 있으며 SK건설도 사내 정보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업체들이 이같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건설현장의 문제점 등을 곧바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의 정보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기 때문. 대림산업 조상래 차장은 "사내 정보망이 완성되면 자금.자재수요 등에 대한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져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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