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아파트] 용인.수원등서 3만가구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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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올 하반기에도 수도권 주요지역에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주요업체들이 용인.수원.광주 등에서만 3만여 가구를 집중적으로 내놓을 계획이어서 체감물량은 더 많다.

더구나 이달부터는 취득세.등록세 감면혜택 등 정부의 각종 분양지원책이 사라진 만큼 품질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광케이블 설치, 보다 넓은 평면개발, 쾌적한 단지 배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용인 = 남북으로 경부고속도로, 동서로는 영동고속도로와 신갈~안산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 인기지역으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수지 상현리에서 하반기중 10개단지 4천8백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이달과 다음달 중에만 현대산업 (5백84 가구).금호건설 (3백82가구).고려산업개발 (3백76가구) 등 1천3백여 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성복리 LG빌리지 3.4차 (9.10월) 분은 최대의 관심을 끄는 단지. 모든 가구가 일자형 남향배치인데다 이미 분양된 1.2차분을 합하면 4천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구성면 일대에서도 쌍용건설이 상하리에서 공급하는 1천3백42가구를 비롯, 현대건설.동부산업.경남기업 등이 2천5백여 가구의 분양을 준비중이다.

이밖에 분당 바로 아래쪽 죽전지구에서 현대 건설과 건영이 각각 1천 가구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를 준비중이고 현대건설도 기흥.구갈 등에서 연말쯤 분양계획을 잡아 놓고 있다.

▶수원.광주 = 수원은 영통.정자.천천.권선지구 등 대단위 택지개발지구가 밀집한 남부의 대단위 주거타운으로 꼽힌다.

영통.권선.매탄지구를 합치면 5만 가구를 넘는다.

특히 동수원은 경부고속도로 수인산업도로 등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LG건설이 8월중 영통지구와 권선지구 사이에 인접해 있는 망포동에서 2천6백77가구의 아파트 공급을 준비중이다.

LG는 대단지의 장점을 살려 단지내에 광통신전선을 깔고 24개동 전체를 남향 일자형으로 배치했으며 전 평형에 안목치수를 적용할 계획이다.

율전동에서 8백76가구의 조합원을 모집중인 삼성아파트도 초고속 멀티미디어 통신환경을 구축, 화상회의나 인터넷 등 통신수단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수도권 동남쪽의 대표적인 전원주거지로 꼽히는 광주지역에서는 쌍용건설이 9월중 신현리에서 4백4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 양벌리.대쌍령리 등에서 현대산업 등이 크고 작은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파주.일산 = 서울 서북지역인 파주.일산지역에서도 아파트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터줏대감격인 동문건설은 다음달중 일산 식사동에서 6백20가구를 공급하는데 이어 파주 운정리 (1천9백70 가구) 와 문정리 (1천8백19 가구)에서 연이어 대형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동문아파트는 보다 넓은 실내를 확보하기 위해, 내부 간이벽을 최소로 줄이고, 배란다와 방바닥의 높이차를 없애 관심을 끌고 있다.

대림산업도 가을쯤 일산동에서 아파트 7백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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