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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선물거래소 부진 심각…국채선물 상장 추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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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지난 4월 개장한 부산 선물거래소의 거래실적이 당초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선물거래소는 이에따라 하반기 국채선물의 상장을 추진하는 등 거래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선물거래소 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23일 개장 이후 지난 6월말까지의 거래계약은 모두 6만3천4백74건으로 하루평균 1천3백22건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모두 15조4천5백41억원으로 하루평균 3천2백20억원이었다.

특히 금선물과 미국 달러옵션은 각각 31건과 1백97건으로 거래가 극히 부진했다.

금감원은 시장개설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거래부진 양상은 증권거래소의 주가지수선물.옵션시장 개설 초기 거래량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선물회사의 열악한 영업기반과 현물시장의 낮은 변동성, 기관투자가의 거래참여 부진, 시장조성세력의 부재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선물거래소는 이에따라 하반기에 국채선물 상장을 추진하는등 신상품을 개발하고 미국 달러화로도 증거금을 대신 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선물활성화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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