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시국사범 278명 8.15석방 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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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회의는 8일 형이 확정된 국가보안법 위반사범과 집회.시위법 위반사범과 노동사범 등 시국사범 2백78명에 대한 전면 석방을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국민회의는 金대통령에 대한 당 지도부의 주례보고에서 이같은 내용과 함께 선거사범에 대한 사면.복권을 포함한 일반 정치.경제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석방조치도 건의했다.

국민회의의 '8.15 대사면 건의안' 에는 학생.노동자 등 시국사범 수배자 72명에 대한 전면 수배해제조치도 포함돼 있다.

국민회의는 또 재판이 진행중인 사범의 경우 8.15이전 형이 확정돼 사면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경미한 사범의 경우 공소를 취하해줄 것을 관계부처에 요청키로 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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