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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축구] 美-中 정상격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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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주최국 미국이냐, '아시아의 힘' 중국이냐. 보름간 미 대륙을 축구열기로 달아오르게 한 제3회 여자월드컵의 주인은 미국과 중국의 한판 승부로 판가름나게 됐다.

미국은 5일 오전 (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2 - 0으로 눌렀다. 미국은 꼭 5년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94년 미국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0 - 1로 패했었다.

미국여자팀은 남자팀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91년 제1회 중국대회 이후 8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게 됐다. 미국은 전반 5분 브라질 골키퍼가 잡았다 놓친 볼을 신디 팔로가 헤딩슛, 선취골을 따냈고 후반 35분에는 스트라이커 미아 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미첼 에이커스가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중국은 보스턴 폭스보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순웬과 류아일링이 두 골씩을 넣는 등 골세례로 지난 대회 챔피언 노르웨이를 5 - 0으로 대파했다. 결승전은 오는 11일 캘리포니아주 로즈보울경기장에서 열린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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