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국내 학술지 게재 논문 수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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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중국어학과 주재우(45) 교수는 2008년 ‘아시안 서베이’라는 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SSCI) 등재 학술지에 ‘북한의 중국 경제 의존’에 관한 영어 논문을 썼다. 그는 “2007년부터 학교 측이 논문을 쓰는 교수에게 한 학기에 두 과목만 강의하도록 배려해 교수들의 논문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 류성준 교수는 SSCI 등재 학술지에 논문 4편을 게재해 SSCI 논문 게재 수에서 중어중문학 분야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학 중어중문과 교수들이 국제 학술지에 내는 논문이 늘어나고 있다. 2002년 본지 평가 때는 중어중문학 분야의 SSCI 논문은 다른 인문·사회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중국 학술지에 논문을 실은 대학도 많아지고 있다. 대학평가팀이 중국 학술지 데이터베이스(中文核心期刊,中国人文社会科学核心期刊,CSSCI 기준)에 등재된 수준급 학술지 논문 수를 조사한 결과, 중국 학술지에 중국어로 쓴 논문 수는 영남대가 21개로 1위를 차지했다. 배재대 김상욱 교수는 15편의 논문을 중국 학술지에 올렸다. 고려대는 11편의 중국 논문을 중국 학술지에 냈다. 중국 학술지에 논문을 쓰는 교수들은 대부분 각 대학에 소속된 원어민 교수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논문(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수는 경희대가 교수 한 명당 6.44편, 인하대가 6.4편으로 1, 2위를 했다. 교수당 연구비 규모는 경희대(4240만원), 원광대(677만원) 순이다.

◆2009년 중앙일보 대학평가팀

강홍준(팀장·본지 교육개발연구소장)·신경진(본지 중국연구소 연구원) 기자, 강혜란
박현영·이진주 기자, 유지연·어혜원·우호진·이하늘 연구원 webmaster@jedi.re.kr

◆ 자문단

강혜근(충남대), 김현철(연세대), 배재석(경희대), 이준희(경주대) 임승배(원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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