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원에 월드컵 자금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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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도쿄 = 연합]일본 정부는 오는 2002년 한.일 공동 월드컵대회의 성공을 위한 양국 협력의 일환으로 한국의 경기장 건설에 사용될 2억달러를 일본 수출입은행을 통해 융자한다고 니혼게이자이 (日本經濟) 신문이 4일 보도했다.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융자는 이달 중 한국산업은행과 정식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자금은 수원 축구경기장에 들어가는 자재의 구입처를 일본으로 한정한다는 조건이 없는 이른바 '언타이드 론 (Untied Loan)' 의 형태로 제공된다.

이중 1억달러는 경기장 건설비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경기장 주변 도로와 국제전시장 정비 등에 쓰여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97년 한국의 금융위기 이후 일본수출입은행의 한국융자는 32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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