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단 3분만에 끝났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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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 "평소 40분 걸렸는데 단 3분만에 끝났다. " - 사회단체의 한 지도자, 지난 19일 청와대 오찬모임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짧게 하고 대부분을 민심동향 듣는 데 할애했다며.

▷ "국민 1천명 중 33명은 항생제를 밥처럼 먹고 있는 셈이다. " - 보건복지부 관계자, 국내 의약품 사용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 "내치 (內治) 는 정부가, 대북 외교.안보는 현대가 나눠 맞는 2원집정부제라는 풍자가 유행하고 있다. " - 한나라당 구범회 부대변인, 민영미씨 송환협상 등을 현대가 도맡는 현실을 비판하며.

▷ "검찰을 얻더라도, 민심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 - 여권 고위관계자, 김대중 대통령이 검찰의 충성을 받아내기 위해 '전면적 특별검사제' 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분석은 기우라며.

▷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 - 앨 고어 미 부통령, 클린턴 대통령과 르윈스키의 섹스 스캔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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