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주형광과 마해영의 활약에 힘입어 파죽의 7연승을 거두며 드림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주형광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8안타.2사사구만을 내주며 호투, 롯데의 3 - 1 승리를 이끌었다.
정민태 (현대) 와 함께 10승을 기록, 다승부문 공동선두에 오른 주는 탈삼진 10개를 추가하며 올시즌 1백7개로 이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2차전은 마해영의 차례였다.
마해영은 0 - 3으로 뒤지던 4회말 동점 3점홈런을 떠뜨린뒤 7회말에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려내 롯데의 12 - 6 승리를 주도했다.
한화와 두산이 맞붙은 잠실에서는 두팀이 1승씩 나눠 가졌다.
1차전에서는 한화가 9회초 로마이어의 극적인 역전 3점홈런에 힘입어 4 - 3으로 승리를 거뒀다.
2차전은 2 - 2로 동점인 9회말 무사만루에서 정수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두산이 3 - 2로 힘겹게 승리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두경기를 모두 챙겼다.
1차전에서 삼성은 LG선발 최향남에게 올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4 - 1로 이겼다.
2차전에서는 연장 12회말 무사만루에서 신동주가 끝내기 안타로 7 - 6 승리를 챙겼다.
LG는 6연패에 빠졌지만 이병규는 홈런 2개를 몰아치며 올시즌 20호째 홈런을 때려내 최소경기 (68경기) 만에 '20 (홈런) - 20 (도루)' 클럽에 진입했다.
종전기록은 박재홍의 71경기. 광주에서 벌어진 쌍방울 - 해태 1차전에서 쌍방울은 8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10 - 13으로 무너졌다.
이태일.심재우.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