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 돌아다니지 마라' 교사가 초등생 묶어 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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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 자리를 자주 뜬다는 이유로 1학년 어린이를 의자에 묶는 체벌을 가해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D초등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1학년 담임 A교사 (여) 는 지난 16일 수업 중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는 M군 (8) 을 의자에 앉힌 뒤 줄넘기줄로 1분여 동안 묶었다 풀어줬다는 것.

M군은 이후 급우들에게 따돌림 당해 21일부터 학교 가기를 겁내는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외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교사는 "M군이 수업 중 자주 자리를 뜬 채 떠들어 혼내주려고 했을 뿐" 이라고 해명했다.

부천 =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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