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파드리스전 7이닝 3실점 뼈아픈 5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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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7번타자 루벤 리베라와의 두 차례 풀카운트 승부. 박찬호 (LA 다저스) 는 정면 돌파를 택했고 한번은 홈런, 한번은 2루타를 맞았다.

박찬호가 뼈아픈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박은 23일 (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리베라와의 결정적인 승부에서 진데다 타선마저 침묵,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이날 패배로 박은 시즌 4승5패, 방어율 5.14를 기록했다.

박은 2회 2사후 짐 레이리츠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리베라와 2 - 3까지 승부에서 스트라이크로 던진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2점홈런을 얻어맞았다.

올시즌 17호 피홈런으로 지난 시즌 피홈런 (16개) 을 넘어서는 한방이었다. 박은 1 - 2로 뒤지던 7회초에는 선두 데이브 매거단에게 안타를 맞은 뒤 1사후 다시 리베라와 풀 카운트 승부에서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빼앗겨 1사 2, 3루의 위기에 몰렸다. 박은 결국 데미언 잭슨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 실점, 7회말 공격에서 교체됐다.

다저스는 이날 1 - 4로 패해 모처럼의 2연승을 마감했다. 박은 오는 28일 오전 9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LA지사 =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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