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건국 50주년 앞두고 반체제 인사들 검거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홍콩 = 진세근 특파원]중국 공안당국이 오는 10월 1일 건국 5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반체제 및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2차 예비검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6.4 천안문 (天安門) 사태 10주년을 앞둔 1차 예비검속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올렸다는 판단에 따라 중국정부와 공산당이 곧 2차 검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1차 예비검속 이후 중국 당국의 반체제 인사 탄압이 상대적으로 느슨해질 것이라는 전망과는 정반대의 조치다.

이를 위해 중국정부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산하에 건국 50주년 기념준비위원회를 설치하고 기념행사 준비는 물론 보안 등 일체의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공산당은 이미 구금된 반체제 인사를 계속 구금하는 한편 혐의가 있는 반체제 인사를 상대로 강력한 예비검속을 실시하고 격리수용할 방침이어서 반체제 구속인사는 급증할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