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친선경기 가질 북한농구 전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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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다음달 13, 14일 평양에서 현대 남녀농구단과 역사적인 남북 친선경기를 갖기로 예정된 북한농구팀의 전력은 어느 정도일까. 북한팀은 '아태평화위원회' 소속으로 실질적인 국가대표팀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심사는 역시 남자팀으로 베스트5는 가드 박경남 (1m81㎝).박인철 (1m86㎝) , 포워드 박천종 (1m86㎝).이명재 (1m90㎝) , 센터 이명훈 (2m35㎝) 이 꼽힌다.

이들 중 미 프로농구 (NBA) 진출을 모색중인 세계 최장신 센터 이명훈이 주득점원이다. 이명훈의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도 위력적이다. 북한 최고의 테크니션 박천종이 외곽을 이끈다. 나머지 선수들은 공통적으로 빠르고 외곽슛이 정확하다.

외국인 선수가 빠진 현대는 골밑이 불안하다. 김재훈 (1m93㎝).장영재 (1m97㎝) 로는 역부족이다.

현대는 프로리그에서 축적된 경험과 개인기로 플레이가 단순하고 개인기가 떨어지는 북한의 약점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역대 대표팀간 전적은 한국이 6전승으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경기는 96년 존스컵으로 한국이 88 - 8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대표팀 - 단일팀 경기와 다름없어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

북한 여자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 2부리그 우승멤버인 가드 오선희 (1m75㎝).홍은숙 (1m63㎝) , 포워드 이명화 (1m72㎝).제은경 (1m72㎝) , 센터 서영희 (1m80㎝)가 주전이고 장신 이경숙 (2m2㎝) 은 교체멤버다.

현대는 게임리더 전주원 (1m76㎝) 의 경기리드와 슈터 권은정 (1m72㎝) 의 외곽슛, 센터 강지숙 (1m98㎝) 의 골밑 플레이로 맞선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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