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빅리그 복귀전 '합격점'…6이닝 2실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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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조진호 (24.보스턴 레드삭스)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거로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조는 15일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불발로 1 - 2로 뒤진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보스턴은 2 - 3으로 뒤진 9회말 1사후 대런 루이스와 제프 프라이가 극적인 랑데부 홈런을 터뜨리며 4 - 3으로 역전승, 조는 패전투수가 되지 않았다.

조는 1회초 2사 3루에서 4번 마티 코르도바에게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뒤 2회초 1사후 채드 앨런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3회부터 안정을 찾은 조는 날카로운 코너워크와 커브.체인지업을 적절히 배합, 6회까지 4이닝을 별다른 위기없이 무실점으로 버텼다.

지난해 7월 2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10개월 18일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다시 밟은 조는 오는 20일 오전 2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메이저리그 첫 승에 재도전한다.

한편 '핵잠수함' 김병현 (2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은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1 - 0으로 앞선 8회초 선발 랜디 존슨에 이어 등판, 타자 2명을 삼진과 내야땅볼로 잡아냈다.

김은 왼손타자 클리프 플로이드가 대타로 기용되자 좌완 댄 플리색에게 마운드를 넘겨 세이브를 챙기지 못했다. 애리조나가 2 -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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