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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자원봉사 시작…2천여명 관광안내.홍보 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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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2002년 월드컵을 시민의 힘으로 치르기 위해 발족한 '새서울 자원봉사 2002 시민연대' 가 10일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지난 3월 15일부터 중앙일보를 통해 모집한 자원봉사자 1만3천4백3명 가운데 기초 소양교육을 받은 2천1백80명을 서울시 각 부서와 문화시민운동서울시협의회에 배치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홍보.질서.환경.교통.문화관광.민박.문화이벤트 등 7개 분야에서 50가지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 지난 2일 봉사자들에게 일감으로 제시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고궁 관광안내▶월드컵 준비상황 설문조사▶공원 나무 가꾸기▶월드컵 인터넷 홍보▶도로표지판 모니터▶시립박물관 전시안내▶교통 정체지점 조사 활동 등을 시작했다.

덕수궁을 관람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덕수궁 소개와 한국 역사에 대해 설명해준 김성욱 (金城旭.39.서울송파구가락동) 씨는 "15년 동안 미국에서 살면서 익힌 영어로 모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기쁘다" 고 말했다.

그는 "각자 갖고 있는 작은 재주를 모아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곳을 채울 수 있는 봉사분야가 많이 개발됐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국립민속박물관 야생화 가꾸기를 맡게 된 정화숙 (鄭和淑.62.서울강동구명일동) 씨는 "작지만 보람있는 일" 이라며 "새서울 만들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보람을 느낀다" 고 밝혔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자원봉사자 모집을 계속하면서 봉사자들이 교육을 마치는 대로 일감을 나눠줄 방침이다.

문의는 서울시 문화월드컵 기획담당관실 6272 - 2002.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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