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6.10항쟁 기념 프로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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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87년 민주화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던 6.10항쟁 12주년을 맞아 MBC가 생방송 기념음악회 '민주대합창 1999' (10일 저녁7시) 를 마련했다.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신동호.김은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리는 '민주대합창…' 는 당시의 민주화 열기와 노력을 짚어보는 자리. 더불어 21세기에 이뤄야할 통일에 대한 소망을 리틀엔젤스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로 들어본다.

가수 안치환이 '임을 위한 행진곡' 을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양희은의 무대에 이어 록커 윤도현이 박노해의 시에 곡을 붙인 '이 땅에 살기 위하여' 등을 노래한다.

공연은 출연진과 관객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그날이 오면' 을 합창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민주대합창…' 에는 또 이한열의 어머니 배은심씨와 박종철의 아버지 박정기씨가 직접 나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한편 KBS1 'KBS리포트' (11일 밤10시) 는 '잊혀지는 민주인사들' 코너에서 역사의 뒤안길에서 소외된 채 잊혀져가는 민주인사들의 삶을 전한다.

또 KBS2 '정수복의 세상읽기' (13일 밤11시15분) 는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를 초대해 6월 항쟁의 의미가 제대로 계승 발전되고 있는지 조명한다.

우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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