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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병역비리’ 브로커 사무실서 유명가수 이름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환자 바꿔치기’ 신종 병역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의 레이더망에 유명가수 A씨 이름이 포착됐다.

신종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브로커 윤모(31)씨의 사무실에서 유명 가수 A씨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발견해 비리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브로커 윤씨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던 중 가수 A씨의 이름,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쪽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윤씨를 통해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거나 신체검사 일정을 연기한 125명 명단에는 들어있지 않다.

현재까지 병역 비리에 연루된 명단 가운데 연극인 김모씨(26세)가 자격증 시험 접수 등 방법으로 185만원 상당의 금전거래를 주고 받아 출석 요구를 받았으며 유명 카레이서 김모(26세)씨와 정모(23세)씨가 검거 대상에 올랐다.

경찰은 돈을 받고 환자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현역 입영대상자를 공익근무요원 등으로 빠지게 해주거나 신체검사를 연기하게 해준 혐의(병역법 위반)로 16일 윤모(31)씨를 체포했다.

윤씨는 병역 연기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병역 감면 의뢰를 받고 평소 심작발작성 심부전증 등을 앓고 있는 공범자를 대신 입원하게 해 허위의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무청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병역감면 판정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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