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한마디] 벌처펀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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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부실기업을 싼값에 사들여 구조조정으로 회생시킨 뒤 비싸게 되팔아 차익을 내는 고위험.고수익을 특징으로 하는 펀드. 썩은 고기를 찾아 헤매는 독수리 (Vulture)에 비유해 벌처 펀드라 불린다.

미국의 경우 80년대 중반부터 등장해 90년대 들어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 인수.합병 (M&A) 의 확산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성황을 이루면서 현재 연간 투자규모는 1백억~1백20억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공포된 산업발전법에 따라 자본금 규모 30억원 이상으로 산업자원부에 등록하면 누구나 설립할 수 있다.

투자대상은 ▶최근 3년 이내에 1회 이상의 부도를 내거나 ▶화의.회사정리.파산을 신청한 기업 ▶부채비율이 업종 평균의 1.5배를 넘는 기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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