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정보.교통 경찰전문학교 내년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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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찰의 전문성을 높이고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년에 수사.정보.교통사고 조사 등 3개 경찰 전문학교가 신설된다.

경찰청은 16일 자치경찰제 시행에 따라 현행 '기관' 중심의 경찰교육을 '기능' 중심으로 전면 개편, 분야별 경찰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3개 전문학교를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교통사고 조사 전문학교의 경우 도로교통안전공단에서 교육과정과 교수.교재 등을 마련하고 나머지 2개 학교의 교육과정은 경찰청의 해당 국.실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립토록 했다.

이들 학교의 교장은 경무관 또는 치안감급이 배치된다.

전문학교에서는 전문경찰 임용에 따른 기본 소양교육은 물론 수시로 강도높은 재교육이 실시된다.

특히 수사와 정보.교통의 경우 보직자격제를 도입해 전문학교에서 일정 수준의 교육을 이수해야 간부로 임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그러나 경찰 재교육 및 간부후보생 교육기관인 경찰종합학교와 순경 및 전.의경 신임교육기관인 중앙경찰학교는 그대로 존속시킬 방침이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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