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차례 수술, 병마와 싸우며 화가 꿈키우는 김안식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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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어린이날에 청와대에 가게 돼 너무 기뻐요. 대통령 할아버지께 드리려고 할아버지와 제 사진을 합성해 편지를 썼지요. "

친구들로부터 '컴퓨터 화가' 로 불리는 서울성동구 금호초등학교 4학년 김안식 (金安植.9.서울성동구금호동) 군. 金군은 제77회 어린이날인 5일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모범어린이상을 받고 청와대로도 초청돼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을 만난다.

아홉살의 어린 나이에 다루기도 쉽지 않을 컴퓨터를 이용, 훌륭한 '작품' 까지 그려내는 등 이미 여러차례의 수상 경력을 지닌 범상치 않은 아이다.

그러나 金군이 '어린 화가' 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그다지 순탄치 않았다.

동맥 혈관이 좁아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폐동맥협착증과 심장병이 있었으나 13차례의 수술로 깨끗이 극복해 냈다.

배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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